대한항공 출신 항공조사담당관..서승환 장관 "염려말라"
2014-12-17 11:00:00 2014-12-17 11:00:0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은 16일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번 땅콩리턴 사건의 조사 담당관 중 대한항공 출신이 포함됐다는 점에 대해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단언했다.
  
서 장관은 "우선 조사 담당자들 중 대한항공 출신이 2명 들어간 게 조사 공정성, 객관성 영향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전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아무나 항공안전감독관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 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또 "항공안전감독관은 기술적인 부분을 조사해서 넘겨주면 행정직원들이 조사한다"며 "항공안전감독관들이 과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국토부에서 일하고 있는 마당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어 "(항공안전감독관은)기술적인 요인 파악해 직원들한테 전해주는 역할이지, 조사에 영향 미칠 수 있는 게 없다. 그 분들도 사명감 갖고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하려는 사명감 있다"며 "100% 확신하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다른 채널에서 항공안전감독관을 충원할 수 있는 방안 있는지는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대한항공이 오래됐고 크니까 숫자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민간 기업에 대한 제재방안에 대한 질문에 서 장관은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부분을 살펴보겠다는 것은 항공안전 관련한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이와 함께 "매뉴얼이 있는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확하게 지켜진다는 보장 있겠나. 경우에 따라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 고쳐야 한다고 요구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조직문화를 점검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16일 특별안전진단팀을 구성해 대한항공의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밝힌 바 있다. 특별안전진단팀은 민관 합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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