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주요 도시 주택가격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8일 로이터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NBS)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70개 주요 도시 평균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락폭은 지난 2011년 이후 최대다.
전월 대비로도 0.5% 내려 7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68곳에서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가 포착됐다. 직전월의 67곳보다 많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집 값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1% 미끄러졌다. 직전월의 1.3% 하락보다 악화된 것이다. 상하이 주택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2.9% 떨어져 직전월의 2.0% 하락보다 부진했다.
타오왕 UBS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 역풍이 중국 정부의 부양책과 미 경기 회복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4분기 7%, 내년 6.8%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신규주택가격 변동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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