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초저금리 유지에 '상승'..中홀로 '하락'
2014-12-18 16:36:44 2014-12-18 16:36:4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8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날 새벽 마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초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까지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표현했으며,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앞으로 두세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日증시, FOMC에 환호..2%대 급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이토마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이틀째 상승하며 1만7210.05에 거래를 마쳤다. 3일만에 1만7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일간 상승폭은 390.32엔(2.32%)으로 약 6주반만에 가장 컸다.
 
미국발 호재와 함께 나타난 엔화 약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엔화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장중 한 때 달러당 119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엔화 약세에 수출주인 소니가 4% 넘게 급등했고 화낙과 도요타자동차, 닌텐도, 캐논 등이 1~2% 강세를 보였다.
 
도쿄전력은 2014회계연도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히며 6.7% 급증했다. 전날 러시아 리스크에 7% 넘게 급락했던 일본담배(JT)는 7일만에 반등하며 5.4% 넘게 올랐다. 반면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는 공격적인 인수계획을 밝히며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신규상장한 업체 세곳의 주가는 엇갈렸다. 온라인 여행 예약 업체인 어드벤처는 87% 급등했지만 냉동식품 제조업체 다이레이(Dairei)는 7.5% 급락했고, 모바일게임 제작사 구미(Gumi)도 4.1% 내렸다.
 
◇中증시, 닷새만에 하락
 
중국 증시는 닷새만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 내린 0.1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3000선을 넘기면서 고점에 대한 부담감에 이날도 상승과 하락을 거듭 반복했다.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중국의 지난달 주택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3.7% 하락하면서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따라 부동산주인 중국만과(-2.5%)와 금지기업(-3.0%), 폴리부동산그룹(-1.1%) 등이 하락했다.
 
금융주도 차익매물에 하락했다.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은 각각 3%와 6%씩 하락했고,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초상은행 등도 2~3% 하락했다.
 
반면 중국철도건설공사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를 잇는 철도를 고속철도화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모멘텀이 됐다.
 
◇대만·홍콩, 상승
 
대만 증시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0.27포인트(0.57%) 오른 8878.63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해운주인 에버그린머린(6.5%)과 양밍해운(4.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어드밴스드반도체(4.5%)와 리얼테크반도체(3.5%) 등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했다.
 
홍콩 증시는 엿새만에 상승 중이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3시9분 현재 전날보다 190.86포인트(0.85%) 오른 2만2776.70을 지나고 있다.
 
종목별로는 시노펙(3.1%)과 시누크(2.5%) 등 정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항륭부동산(1.2%)과 신홍기부동산개발(0.9%) 등 부동산주는 본토와 달리 상승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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