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30포인트 넘게 오르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연기금의 힘이 돋보인 하루였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48포인트(1.71%) 오른 1929.98로 장을 마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연기금이 연말 배당락을 앞두고 크게 움직였다"며 "특히 매수세가 몰렸던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증시 반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192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5억원, 182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543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0.51%), 전기가스(4.59%), 전기전자(3.46%), 통신(2.80%), 운수창고(2.71%), 제조업(2.16%) 순으로 올랐다. 보험(1.29%), 유통(0.16%), 음식료(0.11%)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가 배당 확대설과 함께 4.9% 올랐다. 연말 배당 기대감에 힘입어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도 각각 5.73%, 3.3% 상승했다.
제일모직(028260)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99포인트(1.51%) 오른 535.51로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7억원, 19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새내기주
녹십자엠에스가 상장 3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아세아텍(050860)도 자사주 공개 매수 소식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0.05%) 오른 1102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이 선물을 많이 사들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증시 방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시기"라며 "적극적으로 사기보다는 방어적 대응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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