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결정'으로 평가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을 주의깊에 경청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은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의 자유'와 헌법에서 규정한 '표현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심사숙고 없이 헌재 판결의 일면만을 평가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제엠네스티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을 박 대통령이 주의깊게 경청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지 않은지 겸허히 뒤돌아봐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낸 역사적 결정"으로 평가했다고 20일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9명 중 8대 1의 의견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해산청구를 인용했다. 이번 결정으로 통합진보당은 해산됐고, 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의원직 상실이 결정됐다.
◇통합진보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선고가 내려진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