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추위에 한랭질환자 급증..저체온증·동상 주의
2014-12-23 09:05:22 2014-12-23 09:05:31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등 환랭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겨울 시작과 함께 이달 18일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137명(사망 5명)으로, 지난해보다 한랭질환자 신고 건수가 66.7% 늘었다.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저체온증 116명(84.7%), 동상 15명(10.9%) 등이다.
 
저체온증을 호소한 환자들은 50대(31명, 26.7%)가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95명, 81.8%)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만성질환자(61명, 52.6%)와 경제적 취약계층(32명, 27.6%)이 상당수를 차지했으며 음주를 한 후 저체온증에 걸린 경우가 45.7%를 차지했다.
 
특히 저체온증 환자 중 사망자는 5명인데, 음주 후 저체온증에 걸려 사망한 경우가 3명이었고, 경제적 취약계층에서도 사망자가 3명이었다.
 
아울러 저체온증 환자의 발생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가 22명(19.0%)으로 가장 많았고, 새벽 3시부터 오전 6시까지도 20명(17.2%)이나 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겨울 들어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0.3℃ 낮은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 때는 장갑과 목도리를 착용해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고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의 한파대비 건강수칙 홍보 포스터(사진=보건복지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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