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제 유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기 회복 지연 우려에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석유 수요 둔화 전망이 일면서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64달러 떨어진 49.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소매판매가 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이에 경기 회복이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면서 이날 유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미 에너지 정보국(EIA)은 레귤러급 휘발유 가격이 오는 9월까지 갤런당 2.23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원유 소비량이 2008년에 전년동기 대비 하루 130만 배럴(6.1%) 줄어든 데 이어 올해에도 전년동기 대비 하루 13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배럴당 0.18달러 밀려난 51.96달러로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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