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총 1350억원 규모의 제2호 제약산업 육성펀드가 조성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23일 설립 총회를 통해 정부(복지부) 200억원과 정책금융공사,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등 민간이 1150억원 출자를 결정, 총 1350억원 규모의 ‘제2호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이하 제2호 제약펀드)’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약펀드는 2013년 1000억원으로 조성된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펀드다.
제2호 제약펀드는 지난 7월 공고에 이어 11월 위탁운용사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선정된 이후 본격적으로 출자자를 모집한 지 불과 1개월 만에 1350억원 조성에 성공하게 됐다.
2013년 조성한 제1호 제약펀드가 운용 1년 만에 제약, 의료기기 기업 등에 460억원을 투자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2호 펀드의 성공적 조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제2호 제약펀드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 형태로 조성돼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등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력이 취약한 중견 제약기업에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제약산업의 장기간 투자 특성을 반영해 투자·회수기간을 8년(2년 연장 가능)으로 하고,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제휴와 글로벌 임상 등 해외진출 지원, 글로벌 진출을 위한 EU-GMP, CGMP 등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 제약산업은 우수인재, 기술보유로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해당 펀드를 통해 성공사례를 조기에 창출해 제약산업의 건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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