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보험사들이 저금리 기조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력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가운데 설계사들이 법인보험대리점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인보험대리점 중에서도 규모가 큰 대형보험대리점(GA)으로 설계사가 집중되면서 덩치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경영현황 분석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기준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8만5139명으로 전체 설계사(39만6988명)의 46.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분기때보다 1.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소속 설계사 수가 500명이 넘는 대형 보험대리점의 설계사는 전분기보다 0.8%포인트 늘어난 8만7173명으로 22.0%에 달했다.
특히 설계사가 3000명 이상인 대형보험대리점의 설계사 수는 전분기 대비 13.3%나 증가한 5만3954명으로 설계사가 집중되는 추세를 보였다.
(자료=금감원)
또 올해 3분기 기준 보험사 판매실적에서 보험대리점의 비중은 7.4%(생보), 46.6%(손보)를, 대형 보험대리점 비중은 3.3%(생보)와 11.2%(손보)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 보험대리점의 올 3분기 신계약 건수는 188만건으로 전분기보다 8.7% 증가했고, 신계약 금액은 6830억원으로 13.5% 늘었다. 수입 수수료는 6495억원으로 같은 기간 3.9%(242억원) 증가했다.
대형 보험대리점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45%로 전분기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해 소폭 개선됐다. 13회차와 25회차 계약유지율은 80.5%, 63.6%로 각각 전분기와 동일, 1.0%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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