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3시즌 연속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다 홈런을 날린 박병호(28·넥센히어로즈)의 연봉이 7억원으로 올랐다. 올해에 비해 40% 상승했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박병호와 올해 연봉 5억원에 비해 2억원(40%) 오른 7억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해 모든 경기(128경기)에 나서 '52홈런 124타점 126득점, 타율 3할3리(459타수 139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부문의 2관왕(홈런·타점)에 올랐다. 또한 역대 4번째 50홈런 타자가 되며 3년 연속 홈런왕·골든글러브 영예를 차지했다.
비록 MVP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넘은(201안타) 팀 동료 서건창에게 밀려 3년 연속 정규시즌 MVP 수상까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이번시즌 또한 최고의 지난 한 해를 지내온 것은 틀림없다.
박병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의 배려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면서 "연봉계약 역시 감사드린다. 팀의 중심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반영 되었다고 생각하며,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칭스태프의 관리와 배려로 올 시즌도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기뻤다. 시즌 초에 정한 마음속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과 개인 기록이 매년 좋아지고 있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 다만 이번 가을야구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도 컸다. 그는 "현재 개인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은 잊고 내년 시즌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병호는 해외복귀 선수를 포함해 FA,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연봉 타이(2014 SK 최정 7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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