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경기방어주, 모멘텀을 보자"
2009-04-15 10:47: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면서 15일 각 증권사들은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의 저평가 매력과 함께 각 종목의 모멘텀을 주목했다.
 
▶ 제약주...대웅제약, 신풍제약
 
15일 KB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이 낮은 가치와 성장성이 만나면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을 내놓았다.
 
대웅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과 바이오복제약의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
 
KB투자증권은 "2009회계연도에 올메텍복합제(고혈압치료제), 알비스(위염치료제), 자누비아(당뇨치료제), 넥시움(위궤양치료제) 등의 성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원화약세로 인한 원가부담이 영업이익률 개선의 걸림돌"이라며 "올해부터 품목별 계약조건(공동 프로모션 품목 20% 가격인하 적용) 개선과 원화강세가 전망돼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저평가와 신약 모멘텀을 갖춘 신풍제약을 주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09년에도 신제품과 페니실린계 항생제 수탁생산 증가로 인해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2009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3배로 제약업종평균 대비 크게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말라리아 신약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09년 3분기 중 유럽 EMMA에 신약허가를 신청해 2010년 3분기 중 제품 발매가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신약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 통신주...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 "SK통신그룹 유선사업부문 구도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인다"며 "여러 시나리오 중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부문의 이관과 현물출자가 이뤄질 경우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시나리오의 현실화 여부, 절차와 대가 등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며 "이들이 구체화돼야 실제 SK브로드밴드 기업가치가 얼마나 높아질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KT-KTF 합병 이후 통신산업 구도개편의 일환으로 SK그룹 내 통신회사 간 M&A가 예상되고, 그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가 적합한 투자대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SK그룹 내 통신 M&A는 일리 있고 실현 가능성 있다"고 설명하며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데이콤이 이제 주인공으로 나설 차례"라며 LG파워콤과의 합병 추진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굿모닝신한증권은 "KT-KTF 합병에 뒤이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규제도 후발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내놓았다.
 
▶ 에스원, 강원랜드, 한전 KPS
 
동부증권은 에스원에 대해 "경기 불황기에도 견실하게 성장하는 보안산업의 대표주자"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또 "향후 통합보안 서비스의 단가 인상과 삼성그룹 계열사의 신사원증 발급이 시행될 경우 당사 추정치보다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스키장 입장객이 감소하는 등 부대시설 집객효과 약화와 카지노 월간 출입일수 축소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카지노 입장객은 소폭 성장했다"며 "영업이익 1285억원(+8%)으로 무난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현재 5.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제시한 목표주가는 주당순이익(EPS)대비 11배 수준으로 제한적 실적 성장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한전KPS가 전날 62억7000만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며 "해외사업, 원자력발전정비에 이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수주는 향후 성장성 확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부증권은 성장성 확보 이슈가 많은 한전KPS에 대해 매수 관점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3만7000원을 내놓았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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