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정책·실적, 두개의 방향키
2015-01-04 10:00:00 2015-01-04 10:00:0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이번 주(5~9일) 국내증시는 정부 정책과 실적에 따라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박스권 내의 완만한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증시는 매크로 변수에 의한 상승 랠리보다는 투자심리 변화에 따른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체계적 위험이 완만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주식시장도 완만한 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재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도 "그리스발 그리스발 금융시장 불안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소득환류세제 도입과 정부출자기관 배당성향 강화와 같은 주주이익에 부합하는 제도도입과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조기집행 등 경기 부양대책에 대한 기대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흐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일정으로는 6일 예정된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있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4조7000억원으로 지난 3분기(4조1000억원)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실적이 증시 상승의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워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4분기 실제치와 예상치의 괴리가 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4분기 실적이 3분기 18조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실적에 대한 신뢰보다는 하향 조정 속도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통상 4분기에는 늘 어닝쇼크가 발생해왔다"며 "이번에는 실제로는 4분기 당기순이익은 40%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4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되고 있는 종목들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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