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가가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10년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8%포인트 내린(가격 상승) 2.03%을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9%포인트 내린 2.60%에 거래를 마쳤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비슷한 0.66%에 마감했다.
이로써 2년물과 30년만기 수익률간 차이는 2009년 1월 이후 최소를 나타냈다.
국채가격 상승(수익률 하락)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린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독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유로존 역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게리 폴락 도이치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게리 폴락은 "저유가는 인플레이션 하락을 이끄는 뚜렷한 요인이 된다"며 "여기에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점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10년만기 국채수익률(1월5일) 출처=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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