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 유가가 또 다시 하락 폭을 키우는 바람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FTSE100 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0.65포인트(0.79%) 내린 6366.5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3.50포인트(0.04%) 하락한 9449.66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27.86포인트(0.68%) 밀린 4083.50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5년 반 만에 최저치로 내려간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 급락한 배럴당 47.9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WTI 선물가격은 지난 3거래일 동안 9.7%나 하락했다.
캐피탈스프레드의 애널리스트인 마리우스 파운과 조나단 수다리아는 "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을 두고 긍·부정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가 대다수를 차지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지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8로 지난 11월의 58.6과 시장 예상치인 58.5를 넘어서지 못한 것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바클레이즈(-1.85%), 도이치뱅크(-1.32%), 코메르츠뱅크(-0.92%)가 일제히 내렸다.
장비대여업체인 아쉬테드 그룹은 7.6% 내리며 영국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로이터통신이 미국 동종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이유로 이 회사의 투자등급을 강등하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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