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노동부가 발표하는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8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현재 시장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 오히려 증시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다수의 전문가들은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24만명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 수치였던 32만1000건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여전히 20만건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치다.
또한 실업률은 지난 11월의 5.8%에서 더 하락한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12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4000건 감소한 2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자료=investing.com)
전날 ADP가 집계한 12월 민간 고용 역시 24만100건을 기록하며 6개월래 최고치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감을 나타낸다.
크리스 룹키 뱅크오브도쿄미츠비시 이코노미스트는 "부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진 않지만 우려가 된다"며 "특히 현재 기대감이 너무 높은 것이 맘에 걸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시장이 모든 것이 괜찮다고 안심했을 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룹키 이코노미스트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2만건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셉 라보그나 도이치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문가 평균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20만건을 기록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너무 높은 수치 역시 오히려 증시에는 독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마이크 오루케 존스트레이딩 수석 시장 전략가는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시장에 2~3개월의 패스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수치가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낸다면 긴축은 빨라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존 카날리 LPL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 및 투자 전략가 역시 "시장은 22만5000건 정도의 숫자가 나온다면 만족할 것"이라며 "너무 내려가도, 올라가도 문제이기 때문에 골디락스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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