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항명' 민정수석 해임건의 등 엄중 책임 물을 것"
2015-01-09 21:13:22 2015-01-09 21:13:22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청와대가 여야가 합의한 국회 운영위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사의를 밝힌 김영한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는 등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김 수석은 문건유출 사건 이후 보임돼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자신의 출석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는 것은 말 그대로 정치 공세라고 생각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은 지난 25년간 특별한 경우 외에는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관행으로 정착돼 왔던 것인데, 정치공세에 굴복해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출석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또 "김 수석은 다만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본인이 사의를 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청와대는 김 수석이 여야 합의사항과 비서실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데 대해 인사권자에게 해임을 건의하는 등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 합의사항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에 불응한 김 수석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으나 김 비서실장은 정무직으로 해임하는 것이 최대의 문책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실장은 또 "여야가 합의해 출석을 요구하고, 비서실장이 지시한 것에 대해 응하지 않으면 강력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9일 청와대 문건 유출 관련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질의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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