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거부 말라"..은행에 경고
모뉴엘 사태로 중소기업 대출 위축 우려
2015-01-10 00:39:08 2015-01-10 00:39:08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금융감독원이 모뉴엘 사태와 관련해 일선 은행들에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서를 거부하거나 추가 담보를 요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박세춘 부원장 주재로 우리, 신한, 국민은행 등 8개 은행의 외환담당 부행장들과 회의를 열고 "수출금융이 위축돼선 안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모뉴엘 사태와 관련해 현재 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책임소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은행은 금액을 부풀린 수출 서류를 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해줘 부실대출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무역보험공사는 은행이 발급한 수출입 서류를 믿고 보증을 선 것인 만큼 은행에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금융당국은 무보와 은행 간 갈등이 중소기업 대출 타격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난 6일 임원회의에서 모뉴엘 사태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금융지원이 약화해서는 안된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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