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조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누적으로는 총 6조2850억원 매수 우위였다.
앞서 지난 9월 외국인은 반년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11월 들어 3개월 만에 2조원 순매수 전환에 성공했지만, 불과 한달 만에 재차 순매도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12월 매매동향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가장 많은 7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영국(-6000억원), 사우디(-3000억원)도 매도 상위국이었다. 반면, 일본이 2000억원을 사들이며 최대 순매수국에 올랐고,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도 각각 1000억원씩 순매수했다.
12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규모는 총 423조원(시가총액 31.2%)으로 전달보다 15조5000억원 줄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지난달 4개월 만에 소폭(1000억원) 순유출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8000억원)가 최대 순유출국으로 부상했고, 싱가포르(-3000억원)와 미국(-2000억원)도 순유출 상위국이었다.
1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규모는 100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외국인 매매 추이(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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