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KIA 타이거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멈춘 왼손 투수 양현종(27)에게 구단 역대 최고 인상액 타이틀을 안겼다.
KIA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7명과의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해 양현종과 김병현, 나지완을 비롯한 8명의 선수와 연봉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스프링캠프 전에 계약을 모두 마치며 전지훈련을 홀가분하게 떠나게 됐다.
가장 화제가 되는 선수는 단연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지난해 연봉 1억2000만원에서 무려 2억8000만원(233.3%)이 오른 4억원을 받게 됐다. 구단의 뜻에 따라 해외 진출의 뜻을 접은 소속 선수를 화끈하게 대접했다.
양현종의 연봉 인상률과 인상액은 구단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인상률은 지난 2004년 신용운(현 삼성)의 200%를 넘기며 최고치를, 인상액은 지난 2010년 최희섭의 인상액 2억원을 경신헸다. .
외야수 나지완과 신종길은 지난해 2억2000만원과 1억원에서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이 오른 2억5000만원과 1억2000만원에 합의했다. 투수 임준혁은 지난해에 비해 700만원 상승한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반면 지난해 2억원을 받았던 투수 김병현은 연봉이 동결됐고, 부상으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외야수 김원섭은 지난해 연봉 2억5000만원 대비 40% 삭감된 1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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