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시즌, 증권가 선정 '실적 유망주'는
IT, 항공, 통신, 금융주 등 유망
2015-01-14 16:15:20 2015-01-14 16:15:2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분기 어닝시즌이 문을 연 가운데 실적 유망주를 선별하려는 증권가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주로 삼성전자(005930)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계기로 실적 불확실성을 덜어낸 IT주가 물망에 올랐다.
 
14일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분석을 종합하면, 4분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섹터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IT주와 항공, 통신, 금융주 등이 선정됐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가장 돋보이는 쪽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대규모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운송(항공·해운주)업종"이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섹터도 4분기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고, 소프트웨어 섹터는 게임 업체 중심의 가파른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당 업종 내 관심주로는 아시아나항공(020560),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엔씨소프트(036570)가 거론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최근 1개월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도 IT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것을 권하고 있다. IT업종 중에서도 중소형주를 눈 여겨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보면,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의 경우 영업이익이 각각 40.1%, 14.8% 성장할 전망"이라며 "특히 트리클 다운의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 IT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펴야 한다며 금융, 필수소비재, 통신 업종을 관심권에 뒀다. 어닝시즌에 대한 보수적 관점은 유지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4분기에도 업종별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과 업종 수익률의 상관관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보수적으로 봤을 때 금융, 필수소비재, 통신업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어닝 쇼크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자동차, 화학, 건설, 조선업종이 리스트에 올랐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종목 중 4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된 종목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견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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