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지난달 TV와 노트북용 LCD패널 출하량이 증가하는 등 LCD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17일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달 TV용 LCD패널 출하량은 1020만대로 전월 대비 34.2%, 전년 동월 대비 18%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노트북 LCD패널 출하량은 1180만대로 전월 대비 34.1%, 전년 동월 대비 2%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출하량 증가를 두고 시장에서는 가격하락 등의 여파로 위축된 LCD시장에 다시 '봄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중국정부가 13%의 보조금을 주는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32인치 이하 LC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LCD출하량이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추락한 LCD가격에 대해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LCD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일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정호영 부사장은 "주문량의 70%밖에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LCD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고객들이 가격인상에 대체로 수용하는 편"이라고 밝혀 LCD가격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매출기준 지난 달 LCD제조사별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9%로 1위, LG디스플레이가 25%로 2위를 차지해고 대만 CMO사가 15%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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