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보러 오세요"..제약사들 문화활동 '눈길'
회사 내 갤러리 만들어 다양한 전시활동
2015-01-18 13:28:57 2015-01-18 13:28:57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기업들이 봉사활동, 기부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는 제약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회사 내 갤러리를 만들어 사진, 그림, 조각, 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128940) 한미사진미술관이 대표적이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 2002년 사회공헌과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가현문화재단(구 한미문화예술재단)을 설립했다. 2003년 개관한 한미사진미술관이 가현문화재단의 첫번째 사업이다.
 
한국 근대사진의 관련 사진자료를 집대성한 '우리 사진의 역사를 열다', 개화기 이후의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천연당 사진관 개관 100주년 기념전', '대한제국황실사진전' 등의 사진전을 개최했다. 미국 다큐멘터리사진의 거장 '워커 에반스전'과 초현실주의 사진의 대가 '매기 테일러와 제리 율스만전'과 같은 거장들의 전시들도 선보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사진미술관은 한국사진계를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쳐 왔다"며 "국내외 사진작가 및 단체들과의 협력과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미술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국약품(001540) 사옥 1층에는 지난 2009년 개관한 '갤러리AG'가 있다. 갤러리AG는 한국 현대미술을 주제로 기성작가의 초대·기획전, 신진작가 공모전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비영리 갤러리다. 전시작품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정해지며 선정된 작가에 따라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
  
(사진제공=안국약품)
안국약품은 '생명 그신선함에 대여' 개관기념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기획적 27회, 공모전 32회 등 총 59회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관람객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데, 개관 초기는 일 방문자수가 30여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0여명으로 늘었다. 7년간 갤러리AG를 방문한 사람은 8만5000여명에 달한다.
 
안국약품은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 아동발달센터 등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프로그램인 'AG 아트스쿨'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영유아를 위한 단체 체험학습도 제공한다.
 
유나이티드제약(033270)은 지난 2008년 서울 역삼동에 각종 음악회와 연주회를 열 수 있는 유나이티드 컬쳐 센터를 만들었다. 
(사진제공=유나이티드제약)
 
컬쳐센터는 지상·지하 각 3층 규모의 건물로 200여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무대를 갖추고 있다.
 
컬쳐센터 1층에는 유나이티드 갤러리가 있다. 갤러리에는 현대 미술계에서 유명 작가와 실력 있는 신진작가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졸업전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품은 그림, 조각, 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며 고전과 현대까지 아우른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유나이티드 갤러리는 복합 문화공간"이라며 "여러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적극 지원함으로써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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