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ℓ당 1200원대 등장..29주째 하락세
2015-01-19 15:08:18 2015-01-19 15:16:0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9주 연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리터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10곳에 이르는 등 주유소간 휘발유값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의 '유가예보'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1월 셋째주(18~24일)에 리터당 1506원(±12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석유제품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연일 하락하는 흐름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488.66원으로, 이미 오피넷의 오차 범위인 1494원을 뚫은 상태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
 
전국에서 리터당 12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10곳인 곳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대비 1곳이 더 늘었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경상북도 안동 소재 안동농협주유소로, 리터당 1299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중반부터 휘발유값 최저가를 고수해오던 충북 음성소재 상평주유소는 이날 오전까지 리터당 1265원에 판매하다가 오후에는 1369원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휘발유값 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지역 534개 주유소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62.78원으로, 전일 대비 3.32원 떨어졌다. 리터당 1300원대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는 35곳으로, 지난주(15곳)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최저 판매 가격 주유소는 서울시 안암동에 소재한 재원에너지로, 리터당 1342원에 판매 중이다.
 
반면 최고 판매 가격 주유소는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주유소로, 리터당 가격은 2298원에 달했다. 재원에너지와 비교해 무려 956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구로동에 위치한 GS칼텍스 LG남부주유소와 관악구 삼화주유소는 각각 리터당 2189원, 2048원에 판매해 최근 휘발유값 인하 경쟁과 대비되는 행보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세계 경기 둔화 전망, 미 원유재고 증가, 유가전망치 하향 조정,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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