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장관 "유가 25달러로 떨어져도 견딜만 할 것"
2015-01-20 07:43:18 2015-01-20 07:43:1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계 4위 산유국인 이란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달러까지 떨어져도 견딜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유튜브)
비잔 남다르 장게네 이란 석유장관(사진)은 19일(현지시간) 에너지 정보 네트워크 '샤나'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를 지지할 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란은 유가가 배럴당 25달러로 폭락한다 해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산을 구성하기 위해 배럴당 원유 가격이 72달러는 나와줘야 하나, 그 이하라도 석유 산업은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OPEC 맴버들과 유가 급락을 막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OPEC 회원국 간에 더 긴밀한 공조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유가 인상을 위해 산유량을 감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OPEC 회원국들은 감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의 시장점유율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감산에 반대하고 있다고 본다.
 
지난 한 해 동안 유가는 무려 50% 가까이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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