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올해 분양시장 양극화 심해진다"
2015-01-21 11:00:00 2015-01-21 11:00:0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15년 분양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분양시장은 활기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미분양 발생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가 조세, 금융, 금리,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 등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쳤고, 추가적으로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부동산3법이 통과되면서 올해 총 34~35만 가구가분양될 전망이다.
 
하지만, 청약시장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미분양 발생 우려로 분양계획 수립에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게 주산연의 분석이다.
 
◇올해 분양물량 전망.(자료=주택산업연구원)
 
지난해 가을 분양시장에서 단지 간의 청약경쟁률 편차가 크게 벌어졌다.
 
여전히 수도권 분양단지의 21%, 지방 분양단지의 19%가 청약률 미달 단지로 나타나 분양시장에서 청약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확인됐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소형평형 구성 비율과 건설사의 도급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올해 도심에 있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사업 단지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되면서 분양가를 주변 시세대비 과도하게 높게 책정한다면 청약률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주산연은 올해 분양시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민간부문에서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건설사들은 주택분양 시 소비자의 선호특성을 고려해 분양가 산정, 입지 선정, 택지 매입, 단지자체의 특성 창출, 주택규모 구성 측면에서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주산연은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건설사가 분양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으나, 소비자는 가격경쟁력을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분양가 산정에 신중할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정부의 택지공급 중단 발표로 택지확보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부지 매입가격 상승으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택지매입 시 충분한 수익성 검토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소비자는 브랜드 가치에 대한 기대감 보다 단지특성에 따른 가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중견 건설사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정책방향 변경으로 기보유한 택지에 대해, 임대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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