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해 말 부실 중소기업인 모뉴엘 사기사건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금융 지원이 위축될 우려가 커진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금융 애로사항을 직접 해소하기로 했다.
21일 산업부는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와 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기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中企 무역금융 애로사항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금융 애로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중기중앙회 등 관계부처 공동으로 '무역금융 애로해소 대책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대책반은 수출 중소기업 애로사항 접수 부문(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중기중앙회)과 애로사항 해결 부문(산업부, 기재부, 금감원)으로 나뉜다.
또 무역협회와 무역보험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인 '무역금융 애로 신고센터'를 중기중앙회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역보험공사의 신고센터는 본사와 지사의 모든 부서(15개)로 확대하고 무역금융 애로해소 전담관을 지정할 방침이다. 애로 신고센터로 접수된 사항은 사안별로 무역보험공사와 금감원, 기재부 등이 최대 7일 이내에 처리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보험공사는 관할 지역 은행 본점, 지점 등과 협조해 은행과의 무역금융 지원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무역 보험을 이용하는 수출 중소기업 1만4000여곳을 대상으로 무역금융 애로 신고센터 활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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