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임대주택 설명회 '성황'..건설사들 매력느꼈나
국토부 기업설명회에 100여개사, 200여명 참석
2015-01-22 09:44:48 2015-01-22 09:44:48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교교통부가 밀고 있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이 건설·부동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를 조짐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기업 마케팅에 나섰고, 수많은 건설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이들을 찾았다. 모두 분양공급의 시대 이후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국토부는 주택협회와 주택건설협회와 함께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기업형 임대사업 관련 주택업계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김재정 국토부 주택토지실장과 권혁진 주택정책과장이 직접 강연에 나서 건설업계의 이해를 도왔다.
 
현장에는 건설 관련 관계자 100여개사, 200여명이 참석해 설명회장을 가득 채웠다. 좌석이 부족해 의자를 추가 설치했지만 일부 참석자들이 서서 설명을 들어야 했을 정도였다.
 
◇21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관련 건설업계 설명회 현장(사진=한승수)
 
특히 포스코건설,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도급순위 10위권의 대형건설사 등도 현장을 찾아 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시행과 시공을 할 건설사 외에도 KT에스테이트와 같은 주택임대관리업체도 현장을 방문, 분위기를 살폈다.
 
설명회에 참석한 각 건설사 관계자들은 예상 이상으로 높은 업계의 관심에 놀란 눈치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10대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에 이렇게나 많은 주택업계 관계자들이 찾아올 줄 몰랐다"면서 "질문을 시간이 없어서 중단시킬 정도로 많이 왔고 업계의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시급히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하는 건설사의 상황과 건설사의 임대주택사업 참여를 독려하려는 국토부의 정책이 맞아 떨어지며 현장에는 예상 이상의 많은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가는 등 건설사의 주요 수익처인 분양시장이 포화상태로 향하는 상황에서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을 강화한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은 건설사에 새로운 추진동력을 될 수 있을 것으로 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점차 레드오션화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토지, 세제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금융지원까지 되면서 임대사업의 걸림돌이 상당히 제거되며 관심이 커졌다. 긍정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건설사 등 예비 임대사업자 뿐 아니라 설계사무소 등 건설사과 관련된 업체도 기업형 임대사업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위권의 한 건설사 관계자는 "관계사인 설계사들에게 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해 건설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는데, 건설사가 어떤 방향을 잡느냐에 많은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많은 혜택으로 인해 주택시장에 새로운 영역인 것은 틀립없다"면서 "몇가지 개선점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는 이쪽(기업형 주택임대사업)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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