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코스닥 4분기 실적, '흑자 전환' 기업은?
2015-01-22 16:22:31 2015-01-22 16:22:31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닥 상장사 58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토비스(051360), 하나마이크론(067310), OCI머티리얼즈(036490), 심텍(036710) 등 4곳이었다.
 
액정표시장치(LCD) 모듈과 터치패널을 생산하는 토비스는 4분기 영업이익 101억원, 순이익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4.57%, 11.78%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억6700만원, 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13.31% 줄고, 순이익은 8.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LCD패널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0억2400만원, 58억4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돌아서는 한편 전 분기보다도 각각 37.29%, 9.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통신기기 회로 기판을 생산하는 심텍도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각각 99%, 684.94% 늘어난 95억2500만원, 6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기업은 모두 IT업종이며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섹터가 대부분이다. 4분기 반도체 투자 사이클이 재개된 영향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지난 2013년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이후 '도미노 어닝 쇼크'를 겪은 터라 전년 동기 대비 기저 효과까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략적 측면에서도 코스닥 IT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등 수급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고, 4분기 실적 모멘텀과 정책 기대감까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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