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증권가는 다음주(26~30일) 투자유망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소비재를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9% 증가한 935억원, 영업이익률이 10.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게다가 올해는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로컬 면세사업자와의 동반 해외 진출뿐 아니라 중국 여행객 유치에 적극적인 글로벌 면세 채널로의 침투도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10만원을 유지했다.
KT&G에 대해선 배당 매력도가 강해져 올해 이익이 감소할 수 있어도 배당은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1조원 가량의 현금흐름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외국계 담배회사의 가격 인하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됐고 이로 인해 KT&G의 시장 점유율 하락도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주당순자산(BPS) 증가도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대우증권은 KT&G의 올해 주당순자산은 3.5% 증가할 것이라며 점진적인 매수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엔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며 복합정제마진도 악화됐을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유가 반등이 가능해 SK이노베이션 역시 반등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올 1분기에는 영업손실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008770)는 중국인 입국자 증가에 따른 면세점부분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면세한도 상향, 싱가폴 창이공항의 실적정상화, 유가하락에 따른 여행자수 증가도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호텔신라의 호텔부분의 실적 정상화와 함께 밸류에이션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엑세스바이오(950130)는 최근 주력 제품인 말라리아 진단키트 입찰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부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상반기 중 삼성전자 갤럭시S6 출시에 따라 스마트폰부품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제품도 프리미엄급에서 중저가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수익구조도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영원무역은 글로벌 의류 시장에서 아웃도어 전문 OEM 업체로서 존재감이 더욱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며 적절한 시기에 설비 증설을 통해 기업 가치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창해에탄올은 바이오 화장품원료 사업 진출이 예상되며 자회사 보해양조의 MS정상화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저금리 기조로 국내 창업 수요 촉발로 구조적인 가입자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PER 16배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의 경쟁력 격차 확대로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에 대해선 기존게임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지난 4년간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확장 서비스가 추가되며 향후에도 꾸준히 ARPU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 확장팩과 블소 중국 모바일 등 신규 게임 런칭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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