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로 하루만에 1330선을 회복하며 전강후약의 장세를 벗어났다.
20일 코스피지수는 7.39포인트(0.56%) 상승한 1336.39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씨티그룹과 제너럴모터스(GE)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고 소비자신뢰지수도 리만 파산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이에 따라 기관이 4100억원 넘게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받아냈다. 금일 개인은 2500억원을, 외국인 195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은행주가 2.17% 오르는 등 금융주가 일제히 올랐다. 우리금융이 6.59% 올랐고 KB금융과 신한지주가 각각 4.05%, 3.83% 상승했다. 현대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3.50%, 3.38% 오름세를 기록했다.
유통주가 1.69% 상승했다. 백화점 봄세일 기간동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현대백화점이 2.09% 올랐고 신세계도 1.24% 상승했다. 롯데미도파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동성 부담이 해소되고 있다는 기대로 대우차판매 역시 상한가로 마감했다.
인적분할돼 재상장된 LG화학과 LG하우시스는 등락이 엇갈렸다. 국내외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 등 수급적인 부담으로 LG화학은 0.39% 내렸고 LG하우시스는 9.18%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8.14포인트(1.68%) 오른 491.94포인트를 기록했다.
단기하락이 컸던 종목이 반등했다. 유니슨이 7.28% 올랐고 성광벤드가 5.09% 상승했다.
실적기대와 기관매수로 주성엔지니어링은 7.55% 올랐다.
실적과 정책기대가 살아나며 테마주가 상승했다.
1조원의 정부육성책으로 유진로봇, 하이드로젠파워 등 로봇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전KPS의 양호한 실적과 비에치아이의 수주모멘텀으로 원자력발전 관련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모건코리아와 비에이치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전KPS도 3.52% 올랐다.
자전거관련주인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저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간조정을 염두하며 덜오른 외국인 매수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하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히려 저가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심 팀장은 "지수 흔들림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제 지표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보수적인 전략보다는 외국인 선호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덜오른 대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외국의 매수가 추가적으로 이어진다면 업종대표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덜오른 반도체와 장비, 철강금속,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추가매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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