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옥근(62) 전 해군참모총장이 STX그룹으로부터 7억원이 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29일 체포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고속함 등의 수주와 관련해 STX로부터 7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정 전 총장을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해군참모총장 재직 시 고속함 및 차기호위함 수주와 관련해 장남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를 통해 광고비 명목으로 STX로부터 7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합수단은 서충일 STX 사장 등 전현직 회사 임직원들과 수감 중인 강덕수(65) 전 STX그룹 회장 등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정 전 총장에 대한 로비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지난 28일 정 전 총장의 장남과 STX 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연 전 해군 제독 등 3명을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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