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사상 최대'..894.2억달러(상보)
2014년 12월 경상수지 72.2억달러..34개월 연속 흑자행진
2015-02-02 08:51:58 2015-02-02 08:51:58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 경상수지는 72억2000만달러로 3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사진=로이터통신)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89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사상최대였던 811억5000만달러를 또다시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간 흑자액 사상 최대였던 11월 100억30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월의 100억3000만달러에서 85억2000만달러로 축소된 영향이다.
 
지난달 수출은 53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 늘었고, 수입은 454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출은 49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었고, 가전제품과 석유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동 등에 대한 수출이 늘었고 일본과 중남미는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3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7.4%, 10.0% 늘어났고, 원자재 수입이 11.3%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과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1억6000만달러에서 15억4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배당과 이자소득 등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영향으로 전월의 16억7000만달러에서 11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9억4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는 98억달러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금융계정은 903억8000만달러 유출초로 집계됐다.
 
지난달 증권투자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의 증권투자 순유출 전환으로 전월 28억4000만달러에서 61억6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가 늘어나며 전월 21억달러에서 13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밖에 기타투자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감소로 전월 78억달러에서 51억3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준비자산은 2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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