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일 서울 사옥에서 국제 예탁결제기구인 클리어스트림과 공동으로 '펀드넷-베스티마 연계' 외국펀드 플랫폼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외국펀드는 자산운용회사가 외국에서 외국통화로 설정한 펀드로, 유럽지역에서 설정된 UCITS 펀드가 대표적이다.
외국펀드 플랫폼이란 예탁원의 펀드시장 지원 플랫폼인 펀드넷을 해외에 소재한 펀드 플랫폼과 직접 연계해 국내 자산운용회사 등에게 외국펀드 투자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필립 셸(Philippe Seyll) 클리어스트림 펀드서비스 대표 등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클리어스트림 연계 외국펀드 플랫폼 개요. (자료=예탁원)
예탁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의 외국펀드 투자 확대를 효율적으로 지원키 위해 이번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국내 외국펀드 투자는 작년 14조원으로 지난 2009년 대비 3배 이상 크게 증가했지만, 자산운용업계는 팩스나 이메일로 외국 회사에 펀드를 주문해 업무처리 비용이 증가하고 주문 실수 등 업무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예탁원은 지난 2012년 외국펀드 플랫폼을 최초 개시했고, 이번에 세계 최대의 글로벌 펀드 플랫폼인 클리어스트림과 연계함으로써 자산운용업계의 외국펀드 투자를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기념사에서 "자산운용업계는 국내 최저 비용으로 자동화되고 표준화된 펀드 주문 서비스 등을 이용하게 돼 향후 외국펀드 투자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 셸 클리어스트림 펀드서비스 대표도 "아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된 예탁원 펀드넷과의 연계를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 및 아시아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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