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현행 한 갑당 1900원인 면세점 담뱃값을 27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면세사업자와 담배제조사, 관세청 등과 간담회를 열고 면세점 담뱃값 인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기재부는 면세점 담배 한 보루의 가격을 7달러(7700원) 인상하고, 면세사업자와 담배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인상분의 절반을 공익기금으로 활용하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올해 담뱃값이 인상된 이후 일반 담배보다 크게 저렴한 면세점 담배의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가격 차이를 줄이면서 공익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에 대해 면세사업자와 담배제조사는 면세 담뱃값 인상의 필요성과 공익기금 조성의 취지에는 동감했지만, 자발적인 기금 조성의 지속성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담배값 인상 여부, 인상 규모 등 확실한 정부의 방안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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