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며 통산 16승을 거둔 투수 백차승(34)이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일본 도전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4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하고 있는 니혼햄이 백차승의 입단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3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백차승은 오는 11일 니혼햄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서 가능성을 점검한다.
백차승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망주 투수였다. 1998년 아마추어 FA 계약으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2004년 빅리그에 올랐다. 특히 2006년 6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3.67' 성적을 기록하며 이듬해 호투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2007년 그는 14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5.15'의 성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나빠졌고, 결국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돼 팀을 옮겼다. 이후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던 그는 2009년 10월 방출됐다.
2009년까지 백차승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승 18패, 평균자책점 4.83'이다.
이후 미국 독립리그(2010년)를 거친 그는 2011년에는 팔꿈치 통증의 원인이 된 연골을 없애는 수술을 받았고, 2012년에는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해 활약했지만 시즌을 마친 후 방출됐다. 방출 원인은 그의 팔꿈치 문제다.
한편 <닛칸스포츠>는 "우완 정통파로 키 193cm의 대형 투수다. 좋을 때는 시속 140㎞ 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백차승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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