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경계감이 컸다. 고용지표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에 큰 영향을 끼치는 변수다. 지난달 신규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소폭 줄어든 23만4000명으로 예상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하며 배럴당 50달러를 넘긴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日증시, 유가따라 하루만에 반등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43.88엔(0.82%) 오른 1만7648.5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의 반등과 뉴욕증시의 상승세 등이 영향을 끼쳤다. 유가의 영향권에 있는 에너지 개발업체 인펙스와 JX홀딩스는 각각 0.9%와 3.9%씩 올랐다. 일본항공은 2.5% 내렸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자회사 스프린트 넥스텔이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익을 발표하며 1.5% 올랐다.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는 연간 순손실 증가 전망에도 3.9% 올랐다.
반면 니콘과 스즈키자동차는 순익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며 5% 넘게 급락했다. 일본 맥도날드도 지난해 67억엔의 영업손을 기록하며 0.9% 하락했다.
◇中증시, 지준율 인하에도 사흘째 하락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는 지급준비율 인하에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0.62포인트(1.93%) 내린 3075.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에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하락해 주간기준으로 4.2%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신규상장 기업을 매수하기 위해 기존 보유 지분 처분에 나선 가운데 부동산업종이 3.4%, 에너지 및 사회기반시설 업종이 2.7% 약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낙폭을 0.9%로 줄일 수 있었다. 이날 16개 증권사는 지난달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11% 증가한 64억6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우수한 실적이었다.
종목별로는 하이퉁중권이 3.2%, 중신증권이 0.8% 오른 반면 태평양증권이 0.9%, 광따증권이 1.2% 내렸다.
◇대만·홍콩, 약세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55.87포인트(0.59%) 내리며 9456.18에 마감했다.
윈본드일렉트로닉스(-1.8%)와 타이완반도체(-1.7%), 컴팩매뉴팩처링(-1.7%), 청화픽쳐튜브(-1.3%) 등 IT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나흘만에 내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6분 현재 전날보다 70.40포인트(0.28%) 내린 2만4695.09를 지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이 사흘만에 하락하며 1% 이상 내리고 있고 항생은행도 0.9% 하락중이다. 반면 청쿵실업(2.2%)과 항륭부동산(0.7%) 등 부동산주는 본토와 달리 상승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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