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웅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 판권 획득
9일 협약식 체결..5년내 600억원대 매출 목표
2015-02-09 09:26:58 2015-02-09 09:26:58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대웅제약(069620)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개발한 '아셀렉스캡슐'의 판권을 획득했다. 아셀렉스캡슐은 골관절염 환자의 증상이나 징후를 완화해주는 소염진통제로 지난 4일 토종신약 22호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아셀렉스캡슐에 대한 판매제휴 계약을 금일 오전에 체결했다. 
 
(사진출처=각사)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신약을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방식이다.
 
아셀렉스캡슐에 대한 전담 판매권을 획득한 대웅제약은 종합병원과 의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협업은 관절염치료제의 라인을 강화하려는 대웅제약과 강한 영업망을 필요로 하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관절염 치료제 '에어탈'이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관련 시장(NSAIDs)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도 차세대 먹거리로 개발 중이다. 아셀렉스캡슐의 도입으로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시장 입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전국 영업망을 가진 대웅제약과 손잡아 판매수익에 따른 로얄티 등 수익성 확대를 꾀할 수 있다.
 
업계에선 아셀렉스캡슐이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하고 있다.
 
5000억원을 형성한 국내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아셀렉스캡슐과 동일 성분 제제 중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600억원대 매출을 자랑하는 한국화이자의 '쎄레브렉스'다.
 
양사는 아셀렉스캡슐의 목표 매출을 최대품목인 쎄레브렉스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 쎄레브렉스보다 업그레이드된 약물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한다.
 
아셀렉스캡슐은 임상에서 경쟁품목인 쎄레브렉스와 유사한 치료효과를 입증했으며, 쎄레브렉스의 100분의 1의 양으로 진통소염효과를 보여 진일보한 약물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용량이 적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보다 위장장애나 심혈관계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부작용 발현을 낮춰서 장점이 많은 제품"이라며 "5년 안에 600억원의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조중명 대표는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하다는 방침이다. 쎄레브렉스는 전세계적으로 3조원 정도 팔리고 있다. 쎄레브렉스 못지않게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을 기대하는 하는 부분이다. 
 
그는 "중국은 구체적으로 계약조건이 오가고 있는 상태"라며 "러시아, 남미 등에 시장진출을 비롯해 선진국 진출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도 라이센싱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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