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올해가 가시적인 성과 창출의 '마지노선'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한 미래창조과학부에 최재유 신임 2차관(사진)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적지않은 부담감 속에 차관직에 오른 최 차관은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며 강도 높은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재유 차관.(사진=미래부)
9일 최재유 차관은 취임사에서 "국내 ICT 산업은 SW 경쟁력과 개방형 생태계로 앞서 나가는 미국, 기술력과 자본을 확보한 중국, 엔저로 다시 뛰는 일본 등 넛크래커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위기상황 극복과 경제성장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우선 한국 ICT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약속하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ICT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문제해결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등 ICT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그는 우편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우체국 금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우편물량 감소에 대응할 만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우편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선진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올해는 대통령님이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만반의 준비와 실행을 해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미래부가 창조경제의 선도 부처로서, ICT의 컨트롤타워로서 관계부처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맡은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 출범 2년 만에 처음으로 정통 관료 출신이 차관이 된 최재유 차관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과거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통 ICT(정보통신) 정부 부처에서 31년간 근무한 관료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에는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역임했다.
고려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에서 정보통신미디어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보통신부 시절 전파방송총괄과장, 방송통신위원회 시절 융합정책실장과 기조실장을 거치며 ICT(정보통신기술) 정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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