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영업이 중단된 롯데월드몰 영화관과 수족관 재개장을 위해 서울시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9일 롯데월드몰과 타워 건설 현장을 점검한 이후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신 회장은 "현재 재개장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서울시에 제출했고 서울시가 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시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관과 아쿠아리움이 정상화되면 매출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2월은 매출이 연중 가장 저조한 달로 3월 이후부터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롯데월드몰 안정 강화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현장에 직접 들러 불시에 점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 앞으로는 현장 안전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한편 올해 그룹 전반의 실적에 대해서는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는 경기가 나빠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현재 유가가 많이 떨어져서 하반기가 되면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 같다"며 "정부의 예상 경제성장률 보다 높은 4%까지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의 115층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을 의식하지 않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초고층 빌딩사업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며 "123층보다 더 높일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9일 오후 롯데월드타워 70층 커튼월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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