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토교통부가 칼(KAL)피아 논란이 뜨거웠던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출신의 항공안전감독관을 신규채용 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채용된 A씨는 지난 6일 국토부에 첫 출근했다. A씨는 1981년 대한항공을 입사해 지난해 정년 퇴직했으며, 33년간 대한항공에서 정비사로 근무했다.
이번 채용 공고는 12월 2일 나갔으며 이후 지난달 16일 최종합격자가 선발됐다.
변 의원은 "인사개혁을 공언했던 국토부가 대한항공 출신자를 또 신규채용한 것은 국민들을 더욱 허탈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토부는 칼피아 양산소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공기 안전과 관련된 규제감독업무를 수행하는 국토부의 항공안전감독관 17명 중 15명이 대한항공 출신으로 구성돼 있는 것은 문제"라며 "특정항공사 출신으로 편중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항공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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