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기업들은 미래를 대비한 투자 프로젝트 추진에 앞장서고 자발적인 사업재편으로 기업체질 개선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플라자 호텔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16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투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기업의 투자방향과 정부의 지원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윤 장관은 "올해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고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분야 구조개혁으로 경제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정부의 노력이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기업들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6대 기업이 밝힌 투자규모는 총 34조4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산업부-주요 기업 투자간담회' 때 나온 22조4000억원과 산업부가 발굴한 현장대기 프로젝트 10조9000억원, 올해 새로 발굴한 사업 1조1000억원 등이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어려운 때지만 미래를 대비한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며 "정부는 주요 투자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할테니 기업은 투자계획 실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주저없이 이야기해달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특히 정부가 공공부문 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을 추진하듯 기업도 사업재편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기업의 원활한 사업재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을 제정하고 산업은행을 통해 15조원 규모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아울러 지난해 말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도도 높이자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한-중 FTA 등을 통해 FTA 플랫폼이 구축됐다"며 "기업은 이를 최대한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면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해외로 동반진출을 하는 'Team Korea'의 모습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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