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배우자, 도비로 해외출장 8차례"
3년간 8차례 해외동반출장..도비 4500만원 지출
2015-02-11 11:52:52 2015-02-11 11:52:5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충남도지사 재직 시절 이 후보자 배우자가 도비로 8차례 해외출장에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사용한 해외경비는 4500여만원에 달한다.
 
국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은 11일 "이 후보자는 충남지사 시절 공식 해외순방을 21회 갔고, 이 가운데 배우자와 동행한 것은 8회"라며 "해외순방 때마다 배우자의 해외경비를 충남도가 지출한 것을 후보자 제출 자료를 통해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일본 ▲미국 ▲동남아 ▲남미 순방 등 일정에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지출한 해외 출장경비는 3년간 4561만원으로 모두 도비에서 지출됐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의 출장 동행 이유에 대해 "상대국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경우 2건, 교류행사 공식 오만찬 참석 3건, 대규모 행사 관광객 유치활동 3건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상대국의 초청에 따른 2건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필요한 배우자 동반은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2007년 9월4일부터 1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방문한 미국 출장 사례를 들었다.
 
'미국 슈라이너병원 지원 협력 강화 및 농수산물 수출지원'이라는 목적으로 갔던 미국 출장 일정을 보면 ▲농수산물 유통마켓 ▲슈라이너 병원(사랑의 인술사업 관련) ▲LA상공회의소(MOU 체결) ▲충남농수산물 판촉전 개막식 등 업무와 관계있는 일정도 있지만 ▲한국정원(시찰) ▲디즈니월드(시찰) ▲산타모니카(퍼시픽공원 등 운영현황 청취 및 시찰) 등 관광성 일정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 출장에서 충남도청은 배우자 항공료 668만원과 체재비 126만원 등 모두 794만원을 도비로 지출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 재직시절 배우자 해외출장 도비지출내역(자료제공=이완구후보자제출자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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