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실적 악화.."웹보드 규제·크로스 파이어 탓"
2015-02-11 17:21:01 2015-02-11 17:21:01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웹보드 규제와 크로스 파이어의 매출 인식 방식 변경으로 악화된 실적을 내놨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1일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0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9억8800만원으로 30%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84억8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모바일·온라인 웹보드 게임의 매출 회복 효과로 전분기보다는 7% 증가한 것이고,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73% 상승했다. 당기순손실은 성남시 구미동 본관사옥 매각에 따른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의 경우 전분기보다 26% 상승한 183억원, 같은 기간 해외는 2% 감소한 28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일본 게임온의 '아키에이지'와 '테라'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로 현지 매출이 증가했으나, 중국 비수기 영향으로 전체 로열티 매출이 감소해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295억2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10억3000만원으로 55%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1억77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 규제로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고,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판권의 매출 인식 방식이 개발사가 먼저 갖고 일부가 네오위즈에 들어오는 식으로 바뀐 탓에 매출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준비 중인 온라인게임 '블레스'와 '애스커', '아이언사이트' 등을 연내 출시할 것"이라며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웹보드 게임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키고, 해외 시장에서 소셜카지노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출시한 슈팅게임 '블랙스쿼드'의 매출 가시화를 이뤄내고, 모바일 게임 10여종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해외에서는 일본 게임온의 검은사막을 론칭하고 '붉은보석', '아키에이지', '테라' 등 기존 라인업을 업데이트하고 이벤트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지난해는 웹보드게임 규제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일정 수준의 성과도 거두었다"며 "올해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신작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해인 만큼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자료=네오위즈게임즈)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