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렉시트, 유로존은 괜찮지만 그리스에겐 재앙"
2015-02-12 14:31:47 2015-02-12 14:31:4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모리츠 크레이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국가 신용등급 책임자는 그리스 협상을 둘러싼 혼란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미치는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오히려 유로존 이탈(그렉시트)은 그리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용평가사 S&P (사진=로이터통신)
모리츠 크레이머는 11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짜이퉁과의 인터뷰에서 " 그리스 채무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부도위험이 극적으로 확대됐지만 위기가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것 같지는 않다"며 "실제로 파급 위험은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위험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만일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한다해도 유로존은 이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리스 경제는 이미 매우 취약한데다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과의 연계도 점점 약화되고 있어 파급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리스의 채무가 감면된다해도 채권자의 등급에 꼭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채권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그리스 부채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유로존에서 이탈은 그리스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레이머는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인데다 에너지와 의약품, 식료품 등 수입품을 자국 통화로 구입하는 데 충당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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