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미포조선,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접근은 신중히"
2015-02-13 08:45:57 2015-02-13 08:45:57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3일 증권가는 현대미포조선(010620)의 4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의 추가 상승을 담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도 잇따랐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조1594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돼 시장 컨센서스 대비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현대미포조선은 예상을 상회하는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며 "4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와 충당금 환입, 생산 공장의 안정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증권가는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주 단가 인상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중국·일본 업체와의 경쟁도 심화될 수 있다"며 "주가가 이미 업종 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도 "4분기 흑자 전환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 큰 의미는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추정치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면 주가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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