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집' 소비자는 더 사고, 건설사 더 짓고
2015-02-13 17:56:49 2015-02-13 17:56:4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난달 서울에서는 6891건의 주택거래가 신고됐습니다. 전월인 12월 6691건보다 많습니다.
 
주택거래신고기간이 60일인 점을 감안하면 1월 신고분에는 비수기인 12월 계약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10월 거래분인 포함된 12월 신고량보다도 많습니다.
 
1월 신고량이 12월보다 많은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2006년 실거래 집계 이후 1월이 12월보다 많았던 적은 지난 2009년 단 한차례 밖에 없습니다. 당시는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시기로 정상적인 거래시장이 조성되지 않았습니다.
 
전국적으로는 7만9000여건이 거래되며,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주택시장이 활기를 보이며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경매시장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1월 입찰경쟁률 7.45대1로, 역시 1월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가 주택 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집을 만들어 파는 건설사도 공격적으로 시장에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는 총 1만1795가구가 분양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월은 설연휴가 껴있어 비수기로 통하지만 건설사들은 호기를 놓지지 않기 위해 1월보다 많은 1만8193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전세난과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매수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이 대거 주택구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상반기 분양물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당분간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한승수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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