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설 연휴 2주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 주간 변동률이 지난해 설 기간 직전(0.03%)보다 두 배 올랐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6%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각각 0.05%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와 지난 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개포주공2단지 영향으로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져 0.15%를 기록했다. 일반아파트 상승률은 0.04%였다.
매매 거래량도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6건이 늘었다. 부동산 3법이 통과된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사업이 추진되고, 전셋값 강세에 매매전환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에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24%, 신도시는 0.07%, 경기·인천은 0.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1만3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50건에서 1754건이 증가했다.
◇매매, 재건축 영향으로 '상승'
서울은 ▲강동 0.22% ▲강남 0.13% ▲노원 0.12% ▲서초 0.09% ▲강서 0.07% ▲성북 0.07% ▲양천 0.07%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면서 사업 진척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물을 보류하거나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2000만 원 상승했다. 특히 옆 단지 매매로 전환되는 경우가 나타나며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2단지가 금주 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매매가격이 500~750만원 상승했다. 강서는 지하철 9호선과 가까운 염창동 일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염창동 현대1차가 500만원, 극동은 500~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 0.18% ▲광교 0.08% ▲김포한강 0.06% ▲분당 0.05% ▲평촌 0.05%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동아가 100~500만원, 반달삼익은 500만원 정도 소폭 상승했다. 저가 매물 위주로 매매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분당은 실수요 위주로 매매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 0.26% ▲안산 0.21% ▲시흥 0.06% ▲하남 0.06% ▲고양 0.05% ▲군포 0.05% ▲수원 0.05%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의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철산동 주공7단지가 1000만원, 하안동 주공10단지는 250~500만원 올랐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1·2단지의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실수요자들 매수가 증가했다.
◇전세, 재건축 이주수요로 '강세'
서울은 ▲강동 0.70% ▲송파 0.51% ▲광진 0.42% ▲관악 0.36% ▲동대문 0.34% ▲성북 0.32% ▲도봉 0.26%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는 1500~25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5·6·7 단지는 500~2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중대형 전세계약이 이뤄지면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3500만원, 문정래미안 2000~2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 0.18% ▲판교 0.14% ▲분당 0.13% ▲중동 0.12% ▲산본 0.07% ▲평촌 0.05%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초당마을래미안한강과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이 각각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5·6·7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분당선 오리역과 가깝고 탄천을 끼고 있는 구미동 무지개LG 아파트 전셋값이 500~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 0.39% ▲안산 0.38% ▲용인 0.14% ▲과천 0.13% ▲하남 0.13% ▲수원 0.12% 올랐다.
광명은 전세 매물 부족으로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1000만원,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안산은 주공5단지 전셋값이 1000~3000만원, 주공8단지는 750~1000만원 각각 올랐다. 하남은 강동구 고덕주공 이주수요자들이 전세물건을 찾는 문의가 증가했다. 덕풍동 하남자이가 5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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