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6일
베이직하우스(0848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국내 부문의 부진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역시 중국 부문의 성장세는 이어지는 반면 국내 부문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4%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중국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국내 부문이 7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1%, 10.6%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국내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5% 감소했고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며 "적자전환은 매출 부진에 따른 판관비 부담 가중과 원가율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국내 부문의 실적 이원화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의 경우 신규 매장 증가와 더불어 전년 대비 14.1%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국내 매출은 일부 브랜드의 영업 중단과 기존 브랜드 부진으로 8.7%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2%, 63.1%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부문의 부진과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부문의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나대투증권은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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