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그리스발 호재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4포인트(0.35%) 오른 1968.39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시장의 최대 대외 불확실성으로 자리잡았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그리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채권단과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4개월 연장키로 합의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무래도 그리스발 호재가 오늘 지수 상승에 기여한 부분이 컸다"며 "연휴기간 글로벌 증시도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은 매수를 늘려갔지만 투신권 중심으로 기관 매도세가 나와 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줄여나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기관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 55억원 팔아치웠고, 개인도 93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1.71%), 전기가스(1.45%), 유통(1.35%) , 섬유·의복(1.22%), 화학(1.08%) 등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0.69%), 통신(-0.56%), 비금속광물(-0.50%), 전기전자(-0.33%) 등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밖에
GS건설(006360)은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호텔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3.3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2포인트(1.05%) 오른 615.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1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억원과 78억원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90원(0.63%) 오른 1108.70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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