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자넷 옐런(사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옐런 의장은 "최소한 앞으로 두 차례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고용 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정체돼 있어 금리 인상 결정에 인내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옐런 의장은 글로벌 리스크 역시 강조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중국의 정책 담당자들이 수출과 투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어 경제 성장률이 더 둔화될 수 있다"며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가 느리고 인플레이션 역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해외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책이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고 유가 하락 역시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전에 이를 예측할 수 있도록 선제안내(포워드가이던스)를 변경할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금리 인상 전 시장에 최대한 힌트를 줘 그 충격을 줄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옐런 의장은 "선제안내 변경이 두 번 정도 회의에서 정책 금리 인상으로 자동적으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앤드류 윌킬슨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금리를 인상할 때 시장을 놀래키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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